안녕 덬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고 다른 카페에도 올려서 말투 감안해 주길 바라.
오늘 아침에 있었더 일인데 너무 열불나는데 제가 잘못한거면 사과하려구요.
저는 6주 임산부이고 입덧때문에 약먹고 있어요. 심한분들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임신전과 비교해선 몸이 비교도 안되게 힘들긴 해요.
저희가 현재 차가 없어요.
남편이 원래 있던 차는 시가에 몇년째 있고 그 차는 아버님이 가끔 모세요. 하지만 차에 대한 세금, 보험료는 남편이 다 내구요.
저는 면허가 없고 운전학원에 등록해서 필기수업 들은 그 다음날 임신임을 확인하게 되어 그 뒤 수업은 취소한 상태예요. 임신 안정기 되면 따려구요. 면허를 제가 따게 되면 친정에 엄마가 원래 타시던 차를 제가 받기로 했구요.(엄마는 새 차가 이미 있으세요.)
상황은 이런상황인데 제가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던 중 지금 당장은 괜찮지만 제가 만삭일때랑 아기가 나오게 되면 차없는 상황이 너무 걱정되는거예요.
그래서 남편한테 우리 차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갈게요.
저 : 우리 나 만삭되기 전까지는 차가 있어야 할거 같아.
남편 : 어머님 차를 가져와야하는데 너가 면허를 따야 가져올수 있는데?
저 : 그럼 나 면허 없으면 차 없이 계속 사는거야?
남편 : 면허를 따야 어머님이 차 주시기로 했잖아.
저 : 아니야. 필요하다고 달라그러면 주실거야. 오빠가 운전해오면 되잖아.
남편 : 그러면 시가에 있는차 + 장모님이 주시는 차해서 차가 두대가 내앞으로 되는데 나 세금 폭탄맞는데?
저 : 근데 나 만삭때 몸도 너무 힘들고 해서 차 없으면 너무 힘들거 같애.
남편 : 그럼 시가에 있는거 가져와야겠네. (표정 썪음)
저 : 부산에서 서울까지 잘 가져올수 있겠어? 그리고 정 안되면 여기서 중고차 사는건 어때.
남편 : 애기나올때는 어떻게든 차 생길거야~
이러더니 이불덮고 확 돌아눕더라구요.
제가 시가에 있는 차 가져오길 꺼리는 이유는 이미 아버님이 그 차를 오래(3년 이상) 운전하고 계시고 몸도 안좋으세요.
제가 가져오자고 우기면 가져오기야 하겠지만 그럼 시가엔 차가 없어지는 건데 그것도 걱정이에요. 새로 차를 살 상황은 아니거든요.
차를 가져올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아예 그 차를 시가에 넘기고 새로 살 생각도 없어보여서 제가 면허따서 저희 엄마차 가져오려고 한건데 임신이 되버린 거구요. 그리고 임신 안정기가 되서 면허를 따면 좋겠지만 그때가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잖아요? 입덧이 지금처럼 계속 심할지, 몸상태가 좋을지 안좋을지...
제가 엄마차 받으려면 면허 빨리 따야겠다고 학원 같이가달라고 했을때도 뭐가 심통이 났는지 정색하고 말도 한마디 안하더니 운전학원비도 제 돈으로 냈어요. 당연한거지만.
현재 남편은 결혼하고 저 있는 지역으로 오면서 퇴사하고 쉬는중이에요. 저 임신한 후로는 요리뺴고 집안일을 거의 다 하긴해요. 집이 작아서 한시간이면 다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침에 저 출근할때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오늘은 이불덮어쓰고 일어나보지도 않는거예요.
저도 그냥 나갈까 하다가 그냥 '나 갔다올게~ ' 하니까 일어나보지도 않고 잘다녀오라고 대답만 하는데 진짜 왜저러는 거예요?
저 출근했는데도 연락한통 없네요.
솔직한 심정으론 차가 생겨서 제 출퇴근도 가끔 도와줬음 좋겠는데 그런 생각 1도 안하는거 같아서 더 서운하네요.
제가 잘못했나요? 제가 너무 징징거렸나요?
나는 남편 마음이 알고싶어. 대체 왜 저렇게 토라진건지... 출근하고 여직 연락도 없는데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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